모든 갈등 평화적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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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덕유산=이수근·안희창 기자】민정당의 노태우 대표 위원은 22일 『민정당이 정권을 생산해 내는 헌정사 최초의 정당으로서 새로운 영광을 창출해내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정국주도를 선언하고, 민주화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기품을 쇄신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노 대표는 이날 하오 제4차 「전국 평생 동지 수련 대회」의 특별 연설을 통해 민주화를 위한 5개항의 「덕유산 선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이 선언을 통해 ▲진정한 민주화 개혁의 실천 ▲모든 갈등의 평화적 해결 원칙 ▲청년·여성의 참여 기회 확대 ▲부단한 자기 혁신과 당내 민주주의 ▲민족 대 영광의 21세기 창조 등을 제시했다.
노 대표는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정치 분야에 있어서는 권력의 기능적·지역적 분산과 주민 참여를 확대시키는 방향의 개헌과 각 분야의 자율성이 존중되고 개방화 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민주화 개혁을 추진하며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전국민의 중산층화」를 위해 지금까지의 「부국 정책」에서 「부민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
「모든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한 노 대표는 『갈등은 언제나 여유를 가지고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특히 내년에 실시될 선거들을 의식, 『청년·여성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을 선언하고 『청년층 모두가 지방 자치에 참여하여 이 나라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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