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대우」사원 뽑는데 대졸 6만4천명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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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고졸학력으로 대우한다는 한국전기통신공사 초급사원 2천명 모집에 대졸을 포함, 10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통신공사가 올해 서울· 부산 등 8개 지역의 전신전화국에 근무할 행정·통신기술직 초급사원 2천명을 공개 채용키 외해 18일 원서를 마감한 결과 대졸이상 학력자 6만4천6백68명을 포함해 모두 10만3백49명이 지원, 50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7월 같은 수의 초급사원을 모집했을 때 6만8천6백8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46·3%가 늘었고 특히 대졸 자는 지난해의 1만7천7백9명보다 2백65%나 증가,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훨씬 심각해졌음을 나타냈다.
또 예년의 경우 2천여 명 안팎이던 여성 지원자가 올해는 대졸 1만1천6백37명을 포함, 2만2천1백8명으로 10배나 늘었다.
지역별 지원상황을 보면 행정직의 경우 전남이 70명 모집에 7천84명이 지원, 1백대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제주 99대1 (산10명 모집에 9백85명 지원), 경북 90대1(1백30명 모집에 1만1천7백31 명 지원), 부산87대1(1백60명 모집에 1만3천9백5명 지원), 충청 82대1 (1백 명 모집에 8천1백56명 지원), 전북 79대1 (70명 모집에 5천5백17명 지원), 서울 75대1 (4백 명 모집에 3만81명 지원) 의 순이었다.
한편 통신기술직은 전남71대1 (1백20명 모집에 8천5백50명 지원) ,전북 55대1(1백20명 모집에 6천6백22명 지원) ,강원 39대1 (1백40명 모집에 5천4백16명지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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