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태평양해군력 우선증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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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공동=연합】미국은 북태평양 지역의 해군력강화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미 상원 군사소위원회의 한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존·레먼」미 해군장관이 지난 2월20일 상원군사소위원회에서 미 해군은 대서양방위에 우선하여 북태평양에서의 함정배치증가에 최대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레먼」장관은 또 미국은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원유량의 8배 이상을 알래스카와 멕시코 등을 포함한 태평양지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간의 무역량이 미국과 유럽간의 무역량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 해군이 태평양연안 국가들과의 경제적 관계에 비추어 태평양국가들의 안보에 역점을 두는 전략을 채택했다는 의미라고 군사소위원회의 측근 소식통들이 전했다.
「레먼」해군장관은 또 미 해군은 유럽에서 전쟁이 발생하더라도 군함을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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