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간에 직선제 부정적 설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위원은 19일 당직자 간담회에서 지역간담회 결과를 보고 받은 후『지금까지 헌 특위에서 나온 여러 가지 얘기는 헌 특위 견해정도로 생각해야 하며 헌특 간담회의 여론수렴은 국민전체를 상대로 하는 여론수렴의 일부』라고 강조.
노 대표는『언론이 앞질러서 보도해 의원내각제가 결정된 것처럼 국민이 오인하게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당초 방침대로 될수록 다수국민의 의사를 더 수렴하라』고 지시.
노 대표는 사회각계 지도급 인사로부터 개헌여론을 직접 듣기 위해 19일 자기이름으로 각계인사에게 설문서를 우송,『직선제만이 민주화의 길이라는 왜곡되고 체제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구호로 선동해 놓고 양자택일론 적 선택을 강요당하는 상황이어서 고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
5개 문항의 설문서 중 정부형태항목에서는 의원내각제는 긍정적으로 설명한데 반해 직선제에 대해서는『…과도한 권력집중현상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5·3 인천사태와 같은 혼란을 야기시켜 국가안보까지 위태롭게 될 가능성을…』이라고 부정적으로 규정해 대조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