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갑택 첫 단식 승리|데이비스배 한-태전 솜바트에 3대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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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6데이비스컵 테니스 동부지역 예선 준결승 한국-태국전이 18일 장충 코트에서 개막, 첫날 첫 단식에서 한국팀이 승리, 1-0리드를 잡았다.
첫 단식에 나선 대표팀의 막내동이 노갑택 (명지대) 은 노련한 태국 팀의 주장 「솜바트·우아몽콜」 (25)에 예상 밖으로 크게 고전한 끝에 3-1 (6-4, 6-1, 7-9, 10-8)로 신승했다.
노는 1세트 초반 왼손잡이 장신 (1m81cm)「솜바트」의 위력적인 서브에 눌려 게임 스코어 2-3으로 뒤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여섯째 게임을 무려 12번의 듀스를 거듭한 끝에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노는 이후 특유의 재치 있는 발리와 날카로운 패싱셧이 주효, 1세트를 6-4로 마무리 지은 후 2세트마저 6-1로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3세트 들어가 「솜바트」는 드롭셧 등으로 끈질긴 추격을 전개,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인 끝에 노의 서브실수를 틈타 9-7로 따라잡았다.
양 선수는 4세트에서도 2-2, 6호 6까지 접전을 벌이며 팽팽히 맞섰으나 백사이드 처리가 미숙한 「솜바트」는 결국 10-8로 물러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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