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동시가입 반대|북한, 유엔에 비망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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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연합】북한은 17일 그들의 유엔상주 업저버 대표를 통해 「케야트」유엔사무총장에게 남북한의 유엔동시 가입에 반대한다고 다시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유엔상주 업저버인 박길연은 이날하오 5시15분(현지시간)부터 30분간 「케야르 사무총장을 면담, 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그들의 소위 『외교부비망록』을 전달하고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을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 자신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또 지난 5월14일 한국을 방문한 「하이메·데·피니에스」 유엔총회의장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지지한데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니에스 의장은 방한했을 당시 『한국의 유엔가입이 북한의 반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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