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용품 검 자 확인한 뒤 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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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피서철을 맞아 수영복 등 물놀이 용품들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올 수영복은 크고 화려한 꽃무늬나 대담한 배색 효과를 노린 것들이 신제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성에가 끼지 않는 안티프그 물안경, 3세까지 탈수 있는 물놀이용 보행기, 공기를 집어넣지 않아도 되는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베이비 풀, 특수면 처리로 방온이 12시간 지속된다는 물베개, 피서지에서 돌아와서 물침대로도 사용이 가능한 대형 매트리스도 새로 선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대체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 수영복은 남자용이 1만∼1만8천 원, 여성용이 1만9천∼4만5천 원선.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기술 제휴 품은 동사의 국내 상표보다 최고 1만3천 원까지 비싸다.
단열재 처리된 냉장가방은 8천 원, 수경은 4천 원, 신제품 베이비 풀은 1만5천 원, 물놀이용 보행기는5천 원, 튜브 대용식 아동용 보트는 1만5천 원, 파도타기는 7천 원, 튜브는 1천5백∼1천6백원, 3인용 보트는 16만원, 물놀이 완구는 1천∼1천5백 원, 물침대로도 쓸 수 있는 매트리스는 2인용이 4만원이며 물베개는 2천 원 (백화점 기준).
한국 소비자연맹 김성숙 총무는 『피서철이 되면 색상이 변했다거나 쉬 망가졌다는 이유로 수영복 고발이 많다.』 고 말하고 ▲코발트 블루는 다른 색상에 비해 가장 잘 변색되므로 가급적 피할 것 ▲꽃무늬 프린트는 퇴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할 것 ▲스판 제품은 신축성· 탄력성은 좋으나 장시간 햇볕에 있을 경우 녹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가급적 피할 것 ▲천이 얇은 수영복은 젖을 경우 속살이 비칠 위험도가 많다고 충고했다.
한국 부인회 배성심 부장은『물놀이용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검」 자 표시를 확인하라』 고 당부하고 ▲비닐 튜브의 미세한 구멍은 금방 나타나기 어려우므로 3∼4시간 집에서 시험해 본 후 피서지로 들고 갈 것 ▲지름 50cm 미만은 완구에 해당돼 사전 검사를 받지 않은 품목이므로 반드시 베이비 풀 등 실내나 얕은 물에서만 가지고 놀 것 ▲바람을 집어넣는 것은 2중 마개가 튼튼한지 점검해 본 후 구입할 것 등을 충고했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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