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직자 76명|52개국 로비 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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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로이터=연합】미 의회 산하 일반 회계국(GAO)은 15일 지난 5년 동안 외국의 이익을 대변해 활동해온 로비이스트 명단을 밝혔다.
이날 GAO가 제출한 로비이스트 명단은 미국의 전직공직자들이 공직을 떠난 후 10년 동안 외국의 로비이스트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중인 2명의 하원의원에 의해 공개됐다.
80∼85회계 년도의 활동을 기준으로 한 GAO의 이 보고서는 76명의 전직공직자들이 52개국 1백66명의 고객과 2개 국제적 그룹을 위해 로비이스트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들 로비이스트 중에 18명은 백악관 출신, 4명은 국방성 출신, 22명은 여타 정부기관 출신, 32명은 상·하원의원 또는 의회보좌관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디버」전 백악관 비서실 차장, 「머스키」전 국방장관, 「앨런」전 백악관 보좌관 등이 포함되어있다.
미 의회가 이들 로비이스트의 활동과 관련, 가장 우려하고 있는 사항은 외국을 위해 활동하고있는 전직 무역관계관리들이 미국과 외국간의 무역거래에서 부당하게 이득을 보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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