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반도 역사·문학연구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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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소련에서는 최근 많은 학자들과 연구가들에 의해 한반도의 역사와 고대문학을 비롯, 현재의 북한관계 연구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저서들도 다수 발간되고 있다고 모스크바 방송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신라· 고구려·백제의 사회·정치생활에서의 귀족들과 관리들의 역할에 관한 소련학자「세르게이·몰고브」연구저서가 금년 안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역시 「몰고브」에 의해 불교의 한반도전래 조기단계에 관한 연구저작이 작년에 발표됐으며, 한반도 역사기초단계 연구가 『조선』 이란 표제로 지난해 말께 이미 발간된바 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또 레닌그라드 학자 「로체외초」가 올 봄에 『중세기 조선소설』이란 새 연구저작을 발표했고, 모스크바의 한반도 문제연구가 「이와노와」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조선문학에서 현대문학이 어떻게 생성됐는가를 연구한 『조선의 새 문건』이란 저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북한에 관한 연구저서는 주로 해방과 6·25남침 전쟁수행 및 전후 복구기간동안 소련의 대북 지원을 중점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소련의 종주국적 입장 과시를 목적으로 한 저서들이 대부분이다.
예컨대 작년에 발표된 논문집 『조선 땅의 생활을 위해서』에는 ▲소련군에 의한 북한지역의 해방 ▲북한의 경제 복구에 대한 원조 ▲남침전쟁 시기인 50∼53년 기간동안 소련의 「전반적인 원조뿐」 아니라 협조·지원 문제들이 정리, 수록되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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