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송도 숭문 홍대부 결승 진출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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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22회 쌍룡기 쟁탈 전국남녀 고교농구대회는 예선 리그 최종일 (14일· 장충체) 두 차례의 경기에서 연장전을 필치는 격전을 펼치며 용산고-송도고, 휘문고-홍대부고 (이상 남고부) 선일여고-숭의여고, 성덕여상-은광여고 (이상 여고부)등 남녀 부 각각 4강을 가려냈다.
남고부 B조 경기에서 휘문고는 연장 종료1초 전 2년 생 김영주의 질풍 같은 드라이브인으로 결승골을 올려 강호 송도고를 91-89로 제압, 두 팀 모두 동률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승자승 우위원칙에 따라 휘문고가 조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나섰다.
또 여고부에서 2연패를 노리는 B조의 선일여고도 은광여고와의 조 수위 결정전에서 연장 끝에 90-87로 신승했다.
이날 휘문고와 송도고는 후반 5분을 남기고부터 7차례의 역전 극을 펼치며 81-81로 타이를 이뤄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쳐 정기종료 7초 전 송도고의 김기홍의 자유투로 89-89 다시 동점을 이뤄 두 번 째의 연장전에서 돌입하는 듯 했다.
그러나 송도고가 수비에 허를 보이는 사이 휘문고의 김영주가 재빨리 하프라인부터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드라이브인으로 레이업 슛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선일여고는 후반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골게터 오미숙, 연장 2분30초 리더 최명숙이 각각 5파울로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2년 생 이강휘와 최윤진 등 교체멤버들이 분전, 3점차로 승리를 낚았다.
은광여고는 센터 강선구가 무릎 수술 후 완쾌가 안돼 후반 중반부터 빠진 것이 큰 부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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