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헌 특위 일요일도 모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정부형태·지자제 등 핵심과제를 맡고있는 민정당헌법특위 제2분과위는 일요일인 13일 저녁 시내 B음식점에서 5시간 동안이나 모임을 가져 눈길.
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한 이날 회동의 성격에 대해 참석자들은 『위원들이 지역간담회에 분산, 참석하는 데다 덕유산 수련대회도 앞두고있어 이번 일요일이 아니면 전체회의를 갖기가 어려워 모임을 가진 것 뿐』 이라고만 말하고 있으나 보안에 신경을 쓴 점으로 미루어 무언가 깊이 있는 얘기가 있었으리라는 관측.
한 참석자는 『그동안의 지역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보더라도 의원내각제를 채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얘기가 오갔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는 식사하면서 단순히 의견을 개진한 것뿐이지 공식결정사항은 아니다』고 강조.
다른 참석자는 『의원내각제를 택할 때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선거도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는 얘기도 오갔다』고 부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