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서 강제키스 혀깨물어 모두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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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독서실에서 밤을 새우던 처녀를 독서실 차량 운전사가 강제로 입을 맞추려다 여사원이 혀를 깨무는 바람에 혀가 2cm가량 잘려 운전사는 강제추행, 여사원은 상해죄로 각각 입건됐다.
11일 서울강남경찰서에 강제추행죄로 입건된 박기욱씨(24·운전사)는 자신이 일하는 서울 대치동901의74「우양독서실」에서 상오6시40분쯤 박모양(19·회사원·경기도 고양군 원당읍)이 혼자서 의자에 앉아 잠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껴안고 강제로 입을 맞추려다 박양이 반항하며 혀를 깨무는 바람에 혀가 2cm가량 잘려나가 한양대병원에 옮겨져 혀 접합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상해죄로 입건된 박양은 대치동 M스탠드바에서 야간근무경리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다가 너무 늦어 독서실에 들어가 밤을 새우다 봉변을 당했는데『정당방위한 것인데 죄가 되느냐』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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