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의 정국운용 등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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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산층으로부터의 지지필요성 때문에 온건 이미지 부양을 위해 애써온 김대중씨가 느닷없이 신민당의 정국운용 방식에 대해 불만과 비판을 토로하고 나와 주목.
김씨는 10일 기자들이 직접 보는 가운데 비서진에게 『최근 조·석간신문의 1면 톱기사를 챙겨보라』고 지시하고는 『내가 알기로는 7월 들어 야당기사가 1면 톱으로 다뤄진 일이 한번도 없으며 모두 민정당의 정치일정에 관한 얘기나 정책기사뿐이다』며 『이는 신민당이일을 제대로 못 챙겼기 때문』이라고 지적.
김씨는 『야당도 정책기사를 만들어서라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할 것』이라며 『좀 성격은 다르지만 부천 경찰서사건 같은 것은 보다 더 당이 적극 개입했어야지 옳게 구성조차 못하고 있는 헌특협상에 밀려버렸다』고 예시.
김씨는 또 『최근 김수환 추기경이 나에게 대통령 될 생각을 포기하라고 했다는 등 근거도 없는 조작성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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