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신의 아그네스』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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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계 14개국에서 공연되었으며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화제속에 앙코르 공연되고 있는 연극『신의 아그네스』를「노먼·주이슨」감독이 영화로 만든 동명영화가 수입돼 이달말에 개봉될 예정이다.
두개의 의자와 한개의 접시뿐인 단순한 무대장치의 연극을「주이슨」감독은 캐나다의 아름다운 겨울경관을 배경으로 드러매틱한 영상으로 표출해냈다.
한 어린 수녀가 아기를 낳아 목을 감아 죽인 충격적 사건을 통해 인간과 신과의 관계를 극명하게 그러낸 감동적 작품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돼 연극못지않은 화제를 낳았었다.
청순한「아그네스」역의 신예「맥·틸리」, 이지적 정신과 의사역의「제인·폰더」, 원숙한 수녀원장역의 원로「앤·밴크로프트」등 세 여배우의 연기가 불꽃을 튀긴다. <이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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