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극『사랑도둑』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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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여성국극『사랑도둑』이 한국여성국극예술단(단장 이군자)에 의해 10∼12일(하오3시·7시30분)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일목작·연출의『사랑도둑』은 신라 진평왕의 세째딸 선화공주와 백제 서동왕자의 사랑을 그린것.
백제 서동왕자는 신라의 선화공주를 흠모해 거지로 변신,『선화공주는 밤마다 서동을 만난다』는 노래를 퍼뜨려 결국 선화공주의 마음을 사로잡게되고 두사람의 사랑으로 분쟁중이던 두나라가 일단 평화를 찾게된다는 줄거리.
서동왕자역에 이군자·선화공주에 김영자·덕만공주에 황희·승만공주에 이은주씨 및 진소영·김중자 무용단원등 총1백여명이 출연한다.
여성국극은 50년대 전국을 휩쓸면서 큰 인기를 누렸으나 텔리비전의 등장으로 사양길에 접어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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