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시장판에 불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대우 자동차의 「르망」출현으로 국내 소형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대우 양대 메이커간의 판매전이 가열되고 있다.
대우 측은 올해 르망의 판매목표를 2만1천대로 설정, 지난 상반기의 소형승용차 점유율 13%(4천6백74대)를 하반기에는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우는 이에 따라 『르망은 국내최초로 컴퓨터 조절 점화방식을 채택, 연비(휘발유1ℓ당 주행거리)가 현대의 경쟁 차종보다 뛰어나며 공기역학적인 물방울모양 디자인으로 공기저항도 적다』고 주장하면서 대대적인 공세.
이에 맞서 현대는 그동안의 시장 점유율 우위를 고수하겠다는 목표아래 르망의 값이 엑셀·프레스토보다 55만∼62만원 가량 비싼 점을 이용, 『르망을 사는 값이면 프레스토 슈퍼형에 에어컨을 달고도 남습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고객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반격태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