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압력 때문에|교과서 수정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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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AP·AFP=연합】아시아 각 국으로부터 역사적 사실을 왜곡기술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보수계 단체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NCDJ)」는 8일 일본정부가 외국의 압력 때문에 교과서내용을 변경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교육의 독립」을 위협하는 행동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일본제국의 과거를 두둔하고 헌법개정을 바라고 있는 NCDJ가 편찬한 역사교과서는 NCDJ가 특히 제2차 세계대전시 일본의 역할과 천황의 지위에 관련된 많은 부분을 수정한다는데 동의한 후 7일 문부성의 최종승인을 받았는데 NCDJ는 이 교과서가 발행되도록 수정에 동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문부성은 지난 5월27일 「원칙적」으로 이 교과서를 승인했는데 그 후 한국과 중공 등 아시아국가들이 이 교과서가 일본이 과거 군사활동을 미화해서 왜곡 기술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난하고 나서자 발행자 측에게 많은 부분의 수정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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