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88 흑자대회를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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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두환 대통령은 4일 아시아경기대회 준비상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우리 민족사를 되돌아보면 국가대사를 모두 훌륭하게 치렀을 뿐만 아니라 국난을 맞았을 때에는 전 국민이 합심하여 슬기롭게 극복해서 이를 오히려 국가발전의 전기로 활용해왔다』며 10·26직후 KAL피격사건·랭군사건 등을 사례로 제시.
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우리가 확보해야할 3가지 챔피언 타이틀이 있다』면서 『근래 다소 퇴색해 가는 듯한 동방예의지국 타이틀은 반드시 방어해야하고 질서와 보건위생분야의 타이틀은 새로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
전 대통령은 박세직 대회조직위원장으로부터 86·88 양 대회에 필요한 비용문제를 보고 받고 『조직위는 무엇보다는 감사를 잘해야한다』며 『적자 아닌 흑자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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