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비리 철저히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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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성기 법무장관은 4일 하오 전국 검사장회의를 소집, 『최근 사회기강이 이완되고 법질서가 문란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 『국체 수호의 최후보루인 검찰은 결연한 자세로 국가사회의 안정을 해치는 폭력시위와 집단행동에 단호히 대처하고 좌경분자들을 색출, 국법질서를 확립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사회분위기의 이완에 따라 공직사회에 만연될지도 모르는 금품수수·직무유기 등 부정과 비리를 철저히 단속, 공직자의 기강을 확립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이런 틈에 국민생활의 평온을 해치는 주거침입, 강·절도 등 강력 사범과 서민권익을 침해하는 사기·폭력 등 범죄가 빈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찰은 특별단속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동권 검찰총장은 『검찰은 국가기본법의 개정, 정치상황변동 등 요즈음과 같은 시기일수록 그 사명이 더욱 막중하다』고 전제하고 『국가안보는 어느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지상명제이므로 공안 및 시국관련사범은 정치적 분위기에 동요됨이 없이 국법의 존엄성을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단호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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