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BBC 광고방송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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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AP·로이터=연합】영국의 BBC방송은 광고방송을 해서는 안되며 국내방송 운영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채널을 보다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TV시청 유료제로 해야한다고 3일 공개된 한 보고서가 밝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방대한 라디오 및 TV방송기관인 BBC의 자금조달을 검토하기 위해 임명된 정부위원회가 공개한 이 보고서는 BBC가 광고방송을 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이 제안은 「대처」수상의 지지를 받아온 것이었다.
편집권의 독립을 유지하고 있으나 정부규정에 따라 운영되는 BBC방송은 모든 TV소유자들로부터 연 58파운드(약7만6천원)의 시청 허가료를 받아 두 국내 TV채널과 라디오방송국들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TV시청 허가료를 BBC가 인상하기를 원할 때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자금에 쪼들리는 BBC와 예산을 삭감하는 정부간의 마찰원인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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