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사고 부쩍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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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기계보급이 계속 증가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안전훈련이 덜돼 사고가 많이 나고 피해를 보는 농민들이 늘고있다.
관계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경운기 사고는 모두 1천6백17건이 발생해 1백3명이 죽고 2천3백99명이 다쳤다.
경운기 1만대 당 1.75명이 사망한 셈인데 일본의 1만대 당 0.18명에 비하면 무려 9.7배나 높은 것이다.
이처럼 경운기의 사고율이 높은 것은 운전조작이 쉽다는 인식 때문인지 농촌에서 연소자나 부녀자도 사용하는 일이 잦고 속도가 덜 난다고 농민들이 임의로 구조를 변경해 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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