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철분규에 재무부서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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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달 27일 산업정책심의회의 결정으로 동국제강으로 넘어간 연합 철강 측 일부직원들의 반대투쟁이 장기화하자 정부가 개입, 수습에 나섰다.
정인용 재무부장관은 3일 하오 동국제강의 장상태 사장과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의 구기환 행장을 장관실에서 만나 분규의 조기수습책을 논의.
정 장관이 구행장 및 장사장을 함께 만난 것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인데 그때도 연철측 직원들의 동국제강 인수반대에 관련된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서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구 연철 직원에 대한 인사에 신중을 기하는 문제도 포함된 듯.
한편 연철의 창업자 권철현씨에겐 역시 자신이 만들었다가 구 국제그룹으로 넘어갔던 연합물산의 대신 인수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권씨는 계속 양보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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