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예술포스터 상품화권자「로이드신」화랑 신길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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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신길균씨(45·로이드신화랑대표)가 2일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88서울올림픽대회 공식 예술포스터 상품화권자 라이선스를 받았다.
아트 포스터는 서울올림픽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화가의 작품을 광고물로 만드는 것.
판화로 제작, 작가의 사인과 작품 번호가 명시된 특별포스터 포토 폴리오와 작가의 작품을 다량으로 복제해내는 일반포스터가 있다.
특별 포스터는 세계 여러나라 미술관·화랑들이 다투어 수집, LA올림픽때 만든 15작가의 포트 폴리오(15장을 1세트로한 7백50종)는 발매전 예약으로 동이났다.
아트 포스터제작·판매권자로 확정된 신씨를 만나 우리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알아봤다.
-작가는 어떻게 선정하시겠습니까?
『당초에는 외국작가15명, 한국작가 5명, 모두 20명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올림픽이 24회째고 이런 기회에 한국작가를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외국작가 16명, 한국작가 8명, 모두 24명으로 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읍니다. 한국작가는 공정하게 뽑기 위해선정위원회를 구성, 늦어도 9월까지 확정하렵니다.』
-포토 폴리오는 몇장이나찍습니까?
『사인이 있는 포토 폴리오는 6백세트, 사인이 없는 아트포스터는 60만장을 만들 작정입니다.』
-제작 기간이 너무 짧지않습니까?
『넉넉하지는 않지요. 지금까지 외국작가들과 꾸준히 접촉해 왔으니까 선정해 놓은 후보자가 35명 중에서 우수작가를 골라 5천만∼7천만원선으로 빨리 계약을 체결하겠읍니다. 늦어도 내년4월말까지 제작이 완료될수있게 박차를 가할 작정입니다.』
-작품 제작은 어느 공방에서 하실 생각입니까?
『서울에 공방을 세워 한국에서 찍을 생각입니다. 이미 2억4천만원을 들여 공방에서 쓸 기구를 발주해놓았습니다. 내년2월까지 서울에 로이드신공방을 만들어 세계적인 기술을 도입, 서울올림픽 아트포스터는 우리 손으로 제작했다는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판매 작전은?
『내년9월부터 67주동안 남북美洲 45개도시, 유럽 25개도시, 동남아 28개도시를 돌면서 순회전을 열 계획입니다. 미주·유럽·동남아 세곳에서 동시에 전시회를 열어 올림픽 1년전부터 기간중, 끝난 3주후까지 88서울올림픽 아트 포스터전은 세계 도처에서 열리고 있을겁니다.』
신씨는 시카고 (윌메트)와 서울(사간동) 에 두개의 화랑(로이드신)을 가지고 있다. <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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