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전문화 유도|6차 계획 성장전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6차5개년 계획기간 중 유망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아래 전자·기계·자동차 및 부품 등 유망 제조업 분야를 육성하고 대기업그룹은 주력기업중심으로 전문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섬유·신발 등 종래 수출을 이끌던 산업은 품질고급화 등으로 후발 개도국들의 추격에 대비키로 했다.
2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열린 6차 계획정책 토론회에서 진념 경제기획원차관보는 정부측의 이 같은 성장전략을 밝히고 이를 위해 기술개발투자를 6차 계획이 끝나는 91년에 가서 GNP대비 2.5%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차관보는 또 국제수지를 흑자로 이끌고 선진국의 수입규제에 대비키 위해 △공산권을 포함한 대 개도국 수출다변화노력을 강화하고 △수입자유화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 88년에는 수입자유화율을 95.4%까지 끌어올리며 △국내저축률은 91년에 가서 33%수준에 이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집단을 주력기업 중심으로 전문화하고 기업공개를 적극유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촉진하며 편중여신을 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전략 아래 6차 계획이 끝나는 91년까지 우리경제는 연평균 7%씩 성장, 91년에는 국민총생산 1천6백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 3천6백50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