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체질 30개로 세분하면 한방치료에 더 큰 효과 얻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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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음양이십오인륜」으로 대표되는 한방체질론을 「음양삼십인론」으로 대체해야한다는 이론이 한의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김성전박사 (전원광대한의대교수)가 최근 발표한 「건강아출산과 음양삼십인 응용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음양오행만을 위주로 한 이십오인론으로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한방진료가 불가능하다는 것.
김박사는 음양오행에 정운육기를 연결해 체계화해서 음양삼십인론을 내놓았는데, 이것은 종래의 이십오인론에서 주기오행을 주기육행 (목·군화·상화토·금·수) 으로 세분해 인기오행(목·화·토·금·수) 과 대응시킨 것이다.
이 체질론을 한방진료에 도입하면 환자자신 뿐 아니라 그 가족 및 자손과의 체질적인 상극·화합관계까지 구명해 각종 질병 및 출산 등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김박사는 실제로 지난 10년간 불임 조산·자연유산 등으로 내원한 부인과환자 3백1명을 대상으로 이 체질론을 적용해 남편과의 화합·상극관계 등을 구명하는 등의 방법을 써 72·9%의 환자를 정상 임신 등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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