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법인 늘려 증시 진정-우량법인 53사 추가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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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중에 돈이 많아 주식수요는 엄청나게 많은데도 물량이 절대 부족해 주가가 폭등현상을 빚자 증권관리위원회는 주식물량을 늘리기 위해 기업공개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새로 53개의 우량기업을 추가 선정, 이들에 대해서도 기업공개를 적극 권유키로 했다.
증관위는 26일 이미 발행된 주식매출(구주매출)을 통한 기업공개를 쉽게 하기 위해 현재 부채비율 4백%미만 기업만 할 수 있던 구주매출요건을 크게 완화, 이를 5백%미만인 기업까지도 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새한미디어와 고려시멘트가 구주매출을 통한 공개를 할 수 있게 됐다.
증관위는 이와 함께 공개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1백8개사의 우량기업 가운데 작년 하반기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태평양상사와 한국운수 등 2개사는 우량기업에서 제외하는 대신 실적이 좋은 롯데호텔·삼보컴퓨터·화승 등 53개사를 새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 대상인 우량기업은 모두 1백59개사로 그 수가 크게 늘게 됐다.
이번에 우량법인으로 추가된 53개사는 설립이 3년 이상 된 회사이며 ▲자기자본 24억원 이상 ▲매출액 1백20억원 이상(도매업은 4백억원 이상) ▲납입자본이익률 10%이상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춘 회사들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건을 모두 갖췄더라도 정부 또는 외국인의 소유지분이 50%이상인 남해화학· 영남화학· 동양폴리에스터·롯데알미늄· 한국종합금융 등 5개사는 선정대상에서 제의됐다.
우량기업으로 추가 선정된 53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주)가양 ▲동양화공 ▲삼영무역 ▲동방개발 ▲(주)상림 ▲동양에레베이타 ▲일진전기공업 ▲유성기업 ▲국제통운 ▲동양고무산업 ▲동아타이어 ▲부일 연료 ▲초량연탄 ▲(주)풍영 ▲한국가스공업 ▲우성유통 ▲화승 ▲신원통상 ▲세일석유 ▲기린 ▲서울사료 ▲풍국주정공업 ▲서영주정 ▲(주)대양 ▲대신통상 ▲동성교역 ▲(주)에스콰이어 ▲한국바이린 ▲한성실업 ▲한국지퍼 ▲(주)계몽사 ▲대한제지 ▲(주)호텔롯데 ▲대덕전자 ▲아세아자동차 ▲코리아스파이서 ▲한국프랜치 ▲삼보컴퓨터 ▲선경마그네틱 ▲대흥기계 ▲삼정강업 ▲삼광유리 ▲한국전기소자 ▲성운물산 ▲동원산업 ▲흥농종묘 ▲계룡건설산업 ▲고려산업개발▲영창건설 ▲서광산업▲남양건설 ▲한일건설산업 ▲로케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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