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의 고가 첼로 도난3일만에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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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19일 서울 신림동 서울대 교내 문학관 앞에 세워둔 포니 엑셀 승용차에서 이 학교 기악과 3년 김모양(21)이 도난당한 고가의 영국제 월리엄 포스터 시니어첼로가 21일 범인의 가족에 의해 김양에게 되돌려진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양의 큰아버지 김모씨(52)에 따르면 21일 상오 10시 30분쯤 범인의 형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김양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며칠 전 동생이 신문에 난 고가의 첼로를 가져온 것을 보고 놀랐다』며 『노량진 중앙교회입구의 기둥에 첼로를 갖다 놓을 테니 동생을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알려왔다는 깃이다.
첼로를 찾으러갔던 김양의 아버지는 『이날 상오 11시 40분쯤 약속 장소에 가보니 첼로만 종이에 싸인 채 놓여있었을 뿐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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