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영 의원(신민)발언과 관련,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 정순덕 사무총장·이세기 총무·권정달 내무위원장은 20일 아침 모처에서 정부측 고위관계자들과 당정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당사에서 대부분의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간 대책회의.
노 대표는 당사에 돌아와 기자들과 잠깐 만난 자리에서『무언가 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되니 고통스럽다』며『본인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지만 이민우씨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
노 대표는『원고도 미리 만들어진 것 같은데 이는 헌특을 깨자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피력.
당직자 회의가 끝난 후 심명보 대변인은 우리가 크게 문제삼는 것은「북한공산체제 밑에 신음하는 우리 동포와 현 군사독재 밑에 허덕이며 탄압 받는 국민이 다 함께 일치된 마음을 가질 때 통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부분이며 특히「다함께 일치된 마음을 가질 때」라는 부분은 급진좌경학생 주장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
심 대변인은『법률적으로는 면책특권이 있으니까 일단 제쳐놓고…』라며『일단 정치적으로 문제를 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
한편 민정당은 헌특 구성이 무르익어 가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고민」스러운 표정인데 심 대변인은『헌법특위의 대의를 위해 일단 내무위 조치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