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화백 30주기에 미망인내한 묘소참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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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화백 30주기를 맞아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중섭전」에 참석차 서울에 온 미망인 이남덕여사는 조카 이영진씨와 함께 18일하오 고인이 잠들어 있는 망우리 공동묘지를 찾아 약30분간 참배했다.
이여사는 준비해간 흰 국화꽃과 분홍색 카네이션 한 묶음을 비석에 꽂고 묵념을 올린 후 무덤에 자란 잡초를 뽑아 주었다.
한일국교정상화이후 매년1∼2차례씩 서울에 들러 남편의 묘소를 찾았다는 이여사는 『특히 이번은 30주기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남편에게 두 아들이 잘자라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얘기했다』며 감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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