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브라질, 폴란드 대파  4-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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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과달라하라·푸에블라=외신종합】역시 브라질. 17일새벽3시(한국시간)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진 86멕시코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월드컵 3회 우승의 브라질은 관록에 걸맞게 폴란드를 4-0으로 대파, 8강에 거뜬히 뛰어올랐다.
브라질은 22일새벽 이탈리아-프랑스대전(18일)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르게 됐는데 이대전이 우승을 향한 최대의 고비가 될것같다.
브라질의「카레카」는 이경기에서 또1골을 따내「엘케어」(덴마크)·「알토벨리」(이탈리아)·「벨라노프」(소련) 와 함께 통산 4골로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편 상오7시부터 푸에블라에서 거행된 16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를1-0으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파라과이대전(19일)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이날 브라질·플란드경기는 초반 폴란드의 2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가 불운으로 끝나면서 브라질의 주도권하로 들어갔다.
74, 82년대회 3위팀인 폴란드는 경기 시작하자마자「타라슈비츠」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고「카라」의 30m 장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아나오는등 쉽게 리드를 잡을수있는 기회를 놓쳤다.
행운을 확신한 브라질은 기세를 올려 파상공격을 전개, 전반29분 폴란드수비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소크라테스」가 차넣어 선취골을 빼냈다.
후반들어서도 브라질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10분「조시마르」, 33분 「에디노」의 득점에 이어 37분「카레카」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4-0의 큰 스코어차로 승리를 따냈다.
후반10분 「조시마르」의 슛은 이 경기에서 가장 멋진것으로 FB를 맡고있는「조시마르」가 폴란드 수비 1명을 제치고 사이드라인을 타고 치고 들어가다 골대와 거의 사각인 지점에서 강슛, 골키퍼의 머리위로 꽂힌것이다.
한편 아르헨티나-우루과이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전반42분「파스쿨리」의 문전 슛으로 결승점을 뽑아내 1- 0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도「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공격을 대부분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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