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팀 주축|아주경기 대표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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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멕시코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단이 16일낮 12시반 여의도63빌딩 샤론룸에서 해단식을 갖고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최순영협회장은 치사를 통해 『비록 16강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예선3경기를 통해 세계의 강호들과 유감없는 겅기를 펼쳐 자신감을 갖게됐다』면서 『이러한 자신감을 석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재확인하자』고 당부했다.
축구협회는 18일쯤 이사회를 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선수및 코칭스태프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축구협회는 당초 멕시코월드컵 출전성적 여부에 따라 아시안게임대표를 결정짓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월드컵대표선수들을 주축으로 88팀 선수를 몇명 보강하는 선에서 선발을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대표팀감독으로는 이번 월드컵팀의 김정남감독이 유력하나 본인이 사양하고 있으며 박종환 함흥철씨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월드컵출전 선수단은 15일하오5시 KAL편으로 귀국, 최일홍 체육부차관·김준 체육회부회장·손수영 축협부회장등 관계인사및 가족·친지 2백여명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김정남감독은 『기대했던 만큼 성적은 내지 못했으나 최선은 다했다』면서 『앞으로 한국축구의 전반적인 여건개선이 시급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자신의 거취와 선수기용문제에 대한 질문등에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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