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교과서 왜곡사건에 동남아 각 국서도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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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의 한 우익단체가 편집한 복고 조 고교일본 사에 대해 동남아시아 각 국으로부터 비판이 일고 있다.
일본 교도 통신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의「록신」정보 상은 13일 이 교과서 문제에 언급, 『주일필리핀 대사관을 통해 사실여부를 조사,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필리핀의 일간지 마닐라 타임스 등 각 매스컴은『필리핀 국민은 전쟁에서 다른 나라 못지 않은 피해를 보았다. 이 문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홍콩의 3만2천명의 교사로 조직된 홍콩교육사업인 협회 등 교육 4단체는 이날 문제의 교과서가『일본의 중국침략에 대한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이다』고 주장,「나카소네」수상에게 보내는 항의서를 홍콩에 있는 일본영사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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