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명당한 검사시보 집단항의에 선배들 호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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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가짜검사의 미혼녀 농락사건과 관련, 가짜검사에게 이름을 도용당했던 검사시보 백모씨 (사법연수원생) 는 12일 자신의 이름이 신문에 보도된 것은 명예훼손이라며 동료시보4∼5명과 함께 수사검사·검찰간부들을 찾아다니며 항의소동을 벌여 선배검사들이 발끈했다는 후문.
백씨의 이름은 검찰이 사전에 증거물로 제시한 가짜신분증·논문등에 있는 이름이 사진으로 보도됐던 것인데 백씨가 피해자임이 명시되어 있는데도 『어쨌든 기분 나쁘다』는 집단적인 과민반응을 보인것.
한 검찰간부는 『교육과정에 있는 지성있는 검사보로서 합당치 않은 행동들』이라고 호되게 나무라며 종전 같으면 생각할수 없는 집단행동인데 혹시나 요즘세대에 영향받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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