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기리그 우승 막강 해태꺾고 경이의 15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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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용맹스런 사자군단 삼성라이온즈가 경이의 15연승을 마크하면서 86년 프로야구에서 전기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진출권을 맨먼저 획득한 삼성은 12일 광주원정경기에서 초조한 해태를4-1로 뿌리치고 38승15패에 승률7할1푼7리로 정상의고지에 우뚝섰다.
이로써 삼성은 82년후기, 84년전기, 그리고 작년 전·후기를 휩쓸고 완전우승의 대기록을 세운데이어 리그 5번째의 챔피언으로 군림했다.
삼성은 이날 진동한(진동한)을 완투시키며 5회초1번 허규옥(허규옥)의 우월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고 6회초 6번대타 함학수 (함학수)의 우월솔로홈런으로 승기를 잡아 4-1로 승리를거두고 프로야구 최다리그 우승팀이 됐다.
삼성은 14일 잠실에서 MBC청룡과 전기최종전을 남기고 있으나 이 승패에 관계없이 전기리그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의 전기우승행사는 14일에 거행된다.
해태는 선발 강만식 (강만식)에이어 5회 김정수 (김정수) 7회 방수원 (방수원)을 내세웠으나 긴장한 나머지경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해 3점차로 패배했다.
해태는 빙그레· OB· MBC와 3게임을 남기고있으며 2승을 추가하면 남은 한장의 플레이오프진출권을 따게된다.
한편 롯데는 잠실경기에서OB를 2-1로 꺾어 28승4무18패를 마크했으며 앞으로 MBC와 2게임, OB·빙그레와 각1게임등 4게임을 남기고 있으나 여전히 자력에 의한 플레이오프진출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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