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에 빠진 차 건져 올렸더니…15년된 유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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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에서 준설작업중 인양된 승용차 안에서 유골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통영 앞바다에서 인양한 차량에서 발견된 유골이 5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2일 밝혔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해상에서 준설작업 중 대우 프린스 차량이 1일 오전 인양됐다. 이 차량 안에서 유골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으며 승용차 내부에 있던 신분증을 참고로 지난 1997년 실종된 K씨로 추정하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중이다.

통영해경은 차량 부식상태 등에 비춰 승용차가 바다에 빠진 지 15년 가량 된 것으로 보고 유골과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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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유골의 신원 확인과 함께 차량이 바다에 빠지게 된 경위,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측은 유전자 검사와 신원 대조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수사가 최소 한달 이상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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