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고원 이달 중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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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개포구획정리사업지구에 만들고 있는 개포시민의 숲이 8월중에, 문래동 구 6관구사령부 자리에 만들고 있는 문래공원은 6월 중순에 각각 완공,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개포시민의 숲은 시민들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 따라 처음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 공정 95%로 토목공사 일부를 남겨놓고 있으며 문래공원은 98%로 미화작업이 끝나는 대로 모두 무료 개방된다.
◇개포시민의 숲=양재동 260번지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 북쪽 개포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7만 8천 5백평에 조성하는 커다란 나무숲으로 83년 8월 착공, 31억 4천만원을 들여 3년만에 완공하게 됐다.
저습지를 메워 은행·느티·단풍·왕벚·회화·버즘·잣·소나무 등 큰키나무(교목) 2만 2백그루와 작은 키나무(관목) 21만 4천 7백그루 등 모두 23만 5천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작은 동산 31개를 만들었다.
기타체육시설로 배구장·배드민턴장 각각 5면씩과 산책로 2천 8백m를 만들고 편익시설로 주차장 2곳, 파고라 3개, 음수대 11개, 매점 2개, 화장실 3개, 벤치 3백 80개를 만들어 놨다.
개포시민의 숲은 다른 공원과 달리 간단한 편익시설을 제외하고는 부지전체를 나무숲과 잔디로 가꾼 것이 특징으로 시민들이 나무숲에서 휴식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래공원=지하철 2호선 문래역 옆 7천 2백평에 작년 6월 착공, 5억원을 들여 만들고 있다.
공원안에는 벤치 97개, 파고라 6개, 음수대 9개 등 기본시설과 종합놀이터를 만들고 북쪽에는 서울대공원에서 분양한 동물들로 소동물원을 만들었다.
소동물원에는 10평짜리 우리 1개에 원숭이 5마리, 25평짜리 우리 1개에 금계·꿩·공작 등 20여마리의 조류를 기르게 된다.
또 가족단위 휴식처로 1천 5백평규모의 잔디광장과 인근 청소년들이 심신단련장으로 쓸 수 있는 다목적운동장 1천평도 만들었다.
공원에는 은행나무·버즘나무·철쭉 등 8천 6백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1천 5백m의 산책로, 주차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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