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특 회기 말쯤 구성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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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130회 임시국회가 5일 개회됐다.
이번 국회는 개헌 특위를 구성하고 연내 합의개헌을 위한 여야협상을 출범시키는 국회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관계기사 3면>
이재형 국회의장은 이날 김용철 대법원장·노신영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개회식에서 개회사(최영철 부의장 대독)를 통해 『이번 국회가 헌법논의를 중심으로 하여 운영되리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바』라고 말하고 『헌법문제는 우리가 처한 대내외 정세와 국가의 장래를 거시적 안목에서 내다보고 참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어떤 제도와 장치가 유익한가를 허심탄회한 대화와 토론으로 찾아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24일까지 20일간의 회기로 열리는 국회는 이날의 개회식에 이어 7일 정부측 국정보고, 9일 3당 대표연설, 10일부터 16일까지 본회의 대정부 질문, 17일부터 23일까지 상임위 활동 등으로 운영된다.
청와대 회담·여야 대표회담 등으로 구성원칙이 합의된 국회 헌법특위는 개회벽두부터 본격화 될 여야 총무간 실무 절충을 거쳐 이번 임시국회 회기 말쯤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정기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이번 회기 중 헌특을 구성해야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있으나 신민당 측이 선행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구속자 석방문제와 연계돼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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