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페열로 방데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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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의 폐열을 이용한 여의도·반포·동부이촌동 아파트단지에 대한 지역난방공사가 6월중순 착공된다.
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자부산하 정부출자기관인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문홍구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는 서울 남부지역에 대한 지역난방사업계획을 확정, 오는 15일께 서울화력구내의 열교환기설비 축열조 펌프시설등 공사를 착공하는 것을 시발로 4백20억원을 들여 내년 7월말까지 열배관시설·수용가기계실 개조공사를 끝내고 87년11월부터 난방을 개시하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공급을 할 지역은 영등포구의 여의도동전역과 강남구의 반포본동,반포1, 2동, 신사동, 방배동, 잠원동, 용산구의 동부이촌동등 3개구 8개동아파트 (75개단지 6백40동) 3만9천가구와 44개의 빌딩이다. 면적으로 따지면 2백91만평이고, 혜택을 받게 되는사람은 19만명에 이른다.
폐열을 이용한 지역난방은 서울화력의 4, 5호발전기를 열병합발전방식으로 개조해 열교환기를 통해 아파트와 빌딩에 난방과 함께 따뜻한 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발전소의 열효율을 현재의 37%에서 64%로 높인다.
난방원리는 발전소에서 발전에 쓰고 남은 폐열로 아파트단지로 통한 순환파이프의 물을 데우고 이를 다시 아파트 각가구와 빌딩에 연결, 물을 데워 난방과 급탕을 하는 것이다.
시설이 완공된 뒤의 난방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개별 난방을 할 경우보다 싼값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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