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스카이스포츠 "토트넘, 손흥민 팔지 않을 것"

중앙일보

입력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돌았던 손흥민(24)이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는 영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일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손흥민을 팔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싸고 독일 볼프스부르크, 잉글랜드 에버턴, 레스터시티 등의 러브콜이 잇따랐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관련한 다른 팀들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볼프스부르크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앞서 빌트, 키커 등 독일 주요 매체는 28일 '볼프스부르크가 공격수 바스 도스트(네덜란드)를 스포르팅(포르투갈)에 팔아 1000만 유로(126억원)를 확보해 손흥민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377억원)를 토트넘에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4일부터 볼프스부르크 지역지 등이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협상 중'이라고 전한 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됐을 정도로 손흥민의 이적설이 제기돼 왔다. 3000만 유로는 1년 전 토트넘이 레버쿠젠에 지급한 손흥민의 이적료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인데다 볼프스부르크가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상황이 맞물려서 이적 가능성에 힘이 실려왔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에서 뛰며 통산 163경기 49골을 기록하고 독일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토트넘에서 뛴 2015-2016 시즌엔 리그 28경기(교체 15경기 포함)에서 4골에 그쳤다.

물론 아직 손흥민이 볼프스부르크를 비롯해 다른 팀으로 갈 여지는 남아있다. 올 시즌 여름에 진행중인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은 다음달 1일 오전 7시(한국시간)에 종료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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