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저작권 보호 반대 40개 출판사 대표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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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0여개 출판사 대표·편집자·영업자등 출판인 60여명은 30일 하오 출판문화회관 회의실에서 「외국인 저작권 보호 반대 궐기 대회」를 갖고 「미 통상대표부에 보내는 공개장」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개장을 통해 『우리 출판인들은 미국의 외국인저작권보호 강요사패 앞에서 생존의 벼랑끝에 서게 됐다』면서 『현단계에서 외국인저작권을 보호한다는 것은 민족적 자살행위이므로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미 통상대표부는 저작권보호압력을 즉각 철회하고 ▲농·축산물, 양담배등일체의 시장 개방기도를 중단하며 ▲한국민의 민족적 생존과 자주성을 부정하려는 망동을 포기하고 즉각 귀국하라고 요구한 후 농성에 돌입했다.
미국측은 현재 「야이터」 통상대표부 대표등을 한국에 파견, 이 문제를 협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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