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 태도에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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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교위는 지난 10일 교사들의 「교육민주화선언」과 관련, 그 처리문제를 각 시·도교위에 일임했던 문교부가 최근 현장교육개선시책을 발표하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문교부 태도에 몹시 불만스런 분위기.
이는 시교위가 선언 교사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놓고 처리문제로 골치를 썩이고 있는 마당에 지난 24일 손제석 문교장관이 초·중등교육개선안을 발표, 『교사들의 교육민주화선언등에서 나타난 여론을 수렴, 학교 현장에서 교육의 관료화 및 잡무부담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혀 중간에서 시교위만 「나쁜 사람」이 됐기 때문.
시교위의 한 관계자는 『야속하기도 하지만 선언 교사들의 주장을 문교장관이 시인한 꼴이 됐으니 당장 시교위가 어느 누구를 징계한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겠느냐』며 곤혹스러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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