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랑, 조기 총선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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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 AP=연합】2개월 전 출범한 프랑스 좌우 동거체제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미테랑」프랑스대통령은 자신이 조기 의회선거를 실시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테랑」대통령은 28일자 인터내셔널헤럴드 트리뷴지와의 회견에서 의회선거의 실시예정일은 밝히지 않은 채 의회 해산권 및 국민투표 실시권이 대통령의『헌법상 특권』이라고 밝힌 뒤 『나는 내일 당장 선거를 요청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선거광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미테랑」대통령과「시라크」수상의 우익내각사이에 국내정책 및 외교문제를 둘러싸고 긴장과 갈등이 점차 표면화되자 정치지도자·외교관 및 투자가들 사이에「미테랑」대통령이 조기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미테랑」대통령은 지난 15일 엘리제궁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시라크」수상이 취하려는 국영기업의 민영화 등 개혁조치들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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