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 넘었지만 창작열은 식지않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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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제부터 제대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기는데 체력의 한계가 느껴지니 정말 안타까와요. 그렇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더 열심히,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오는 6월3∼12일 서울현대화랑 초대로 전시회를 갖는 조각가 윤영자씨(62·목원대미술학부장) 는 6년만에 마련한 개인전 소감을 각오로 대신한다.
윤씨는 홍익대미대 미술과가 창설되기 이전인 47년부터 고 윤효중씨에게 사사했던 국내 최초의 여류조각가이자 국전개근 (1∼30회 출품) 작가.
40년의 조각생활을 통해 여인상만을 끈질기게 고집해오고 있는 그는 이번에도 여인을 주제로 한 석조19점과 브론즈10점등 29점의 근작을 선보인다. 『앞으로 유리·돌·청동등 다양한 재료를 한 작품에 소화, 선의 아름다움과 볼륨을 마음껏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작품열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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