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자살한 이재호군(21·서울대 정치3 휴학·동자민투 반전반핵평화옹호투쟁위원장)의 장례식이 28일 상오5시50분 가족들과 서울대 정치학과장 길승흠교수, 박찬종 신민당의원, 고 김세진군(21)의 아버지 김재훈씨(50), 동료학생 20명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성심병원 영안실에서 서울 공항동성당 조학문신부(37) 집전으로 치러졌다. 장례식이 끝난 뒤 이군의 유해를 영구차에 실을 때 학생들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5월의 노래」를 부르며 병원 앞을 돌려다 경찰이 제지하자 영구차 주변만을 한바퀴 돈 뒤 삼오6시40분 장지인 광주시 일곡동 선산을 향해 법원을 출발했다.
한편 27일 낮12시쯤 김대중·김영삼 민추협 공동의장과 신민당 이민우총재, 박용만·박실의원등이 조화를 보내 이군의 죽음을 위로했으며 하오 4시쯤 신민당의 박찬종·조순형· 신기하의원이 병원을 찾아와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