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킬러" 최동원 통산 67승 "기염"|최영호(삼성)도 4년만에 2번째 완봉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롯데 최동원과 삼성의 권영호가 나란히 완봉승, 값진 1승을 보탰다.
최동원은 최근 5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MBC강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0의 완봉승을 장식, 작년 6월9일이후 대MBC전에서 1무를 포함, 10연승을 마크해 청룡의 킬러임을 과시했다. 최는 이날 탈삼진 4개로 올시즌 90으로 해태 선동렬을 5개 앞섰고 통산승리에서도 67승으로 삼성 김시진(66승)을 추월했다.
또 권영호는 끈질긴 OB의 36타자를 7안타 무실점으로 묶어 4년만에 프로통산 2번째의 값진 완봉승을 거두었다. 권은 82년 5월 26일 대구의 롯데전에서 1-0의 첫 완봉승을 기록했었다. 삼성은 이날 9번 배대웅이 2회말 2사2루에서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고 계속된 2사만루에서 3번 장효조의 사구에 의한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올려 기선을 잡았다.
롯데와 삼성은 나란히 2연패 끝에 1승을 올려 여전히 반게임차를 유지했다.
한편 하위그룹인 청보는 3번 정구선의 2점 홈런등 8안타로 빙그레를 5-1로 꺾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