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종횡무진…혼자3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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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멕시코시티=본사국제전화】한국월드컵대표팀은 25일 상오(한국시간) 멕시코입성 1주일만에 가진 첫 연습 경기에서 전반에만 뛴 차범근(차범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수훈을 세운데 크게 힘입어 멕시코 프로1부리그 네사팀을 5-2로 크게 이겼다.
한국팀은 이날 경기에서 22명의 전 선수를 풀 가동 시켰으며 전반전에만 4골을 넣었다.
한국팀은 전반10분쯤 노수진(노수진)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이어 20분·23분·42분 차범근이 연속3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한국팀은 선수11명을 전원교체, 14분쯤 이태호(이태호)가 상대방의 핸들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김정남(김정남)감독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전반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으며 중앙수비진과 골키퍼가 허술해 내주지 많아도 될 2골을 허용했다』면서 경기결과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국팀의 전력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보도진 및 일반관중들의 접근을 막은 채 진행된 이 경기가 끝난 후 김감독은 외신기자들에게 득점선수가 누군지를 밝히지 않았으며 단지 『고지 적응과 무더위로 고통받는 선수는 없으며 경기내용도 만족할만 했다』고 연막을 피웠다.
한국팀은 오는 28일 멕시코청소년대표팀과 또 한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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