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상품 정보지」적극 활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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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메이커마다 쉴새없이 쏟아 놓는 상품의 홍수속에서 소비자들은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비슷비슷한 이름의 상품들이 비슷한 선전으로 소개될 때 어느 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 쓰려는 용도에 적합한 것인지를 소비자는 판단하기 힘들어진다.
소비자운동이 아주 활발한 선진국에서는 소비자피해구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체상품테스트 등을 통한 상품정보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그런 필요에서다 미국소비자연맹이 발행하는 「컨슈머리포트」는 월3백만부이상의 부수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 경우도 상품이나 소비관련 정보지들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이 주로 내고 있는 이 책자들은 전문적이라기 보다 회지성격을 띤 경우가 많아 내용이 미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품비교실험이나 안전성 테스트 시장 조사결과 등을 주로 다루고 있어 아쉬운데로 참고할만하다.
현재 각 단체나 기관이 발행하는 상품 정보지와 그 구독방법을 알아보면-.

<상품정보지>
현재 비교적 전문지라 할만한게 공업진흥청이 자체 품질 비교데스트를 통해 그 결과를 묶어내는 「소비자품질정보」다. 부정기적으로 나오는 이 책자는 어느 업체 제품이 좋은가를 실험자료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나온 종합판에는 TV 냉장고등 지난2년간 비교 평가해온 2백32개품목 2백42개업체 제품에 대한 품질정보가 수록돼 있다.
소비자단체들이 회보를 겸해 발행하는 월간지도 있다. 「소비자」「주부클럽저널」「주부교실」등. 이들 책자는 상품실험결과나 시장정보·소비자고발사례등을 주로 담고 있다. 소비자연맹은 지난 81년부터 연간 10권정도씩 식품안전등에 대한 소비자 교육교재를 발행하고 있다.
그 외에 사단법인인 물가협회가 내는 월간「상품정보」도 소비관련 정보를 주 내용으로 한다.

<구독방법>
「상품정보」는 일반판매하고 있으나 소비자단체책자나 공진청 간행물은 비매품. 다만 소비자단체의 경우 6천∼8천원의 연회비를 내고 단체회원에 가입하면 매달 회지로 받아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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