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회의서 이견만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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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2일 하오 2시부터 열리기로 된 국회 내무위의 의사일정을 절충하기 위해 이날 상오11시부터 한시간 동안 열린 여야간사회의가 끝난 뒤 이봉모 국민당간사는 『내가 보기에는 오늘 회의가 안될 것 같다』 고 간접적으로 절충여지가 없음을 시사.
민정당의 김중권, 신민당의 이진연 간사도 『21일의 간사회의에서 밝힌 양측 입장에서 조금도 진전이 없었다.』고 말해 여야간 팽팽한 이견을 재확인.
3당 간사들은 회의가 끝난 후 권정달 내무위원장도 동석한 가운데 점심을 함께 하며 2시간여 다시 절충을 벌였으나 역시 무위여서 소집문제는 난항을 거듭.
한편 치안본부는 이날 회의에 대비, 인천사태 당시의 녹화필름을 보이기 위해 TV세트를 회의장에 준비했으나 신민당 측은 이미 TV를 통해 다 보았으니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만약 끝내 보여주려 하면 퇴장하겠다고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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