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야 인사 포함 자문위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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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난시청 지역은 시청료 싸게>
정부와 민정당은 KBS의 공영성과 공정보도 등을 객관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적 조치의 하나로 야당인사도 포함될 수 있는 자문위원회를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여당이 이번 주 중 발표할 KBS 운영개선 방안에 따르면 각계각층 대표 21명으로 구성될 자문위는 보도·제작·편성·광고·예산 등을 심의해 의견을 제시토록 하며, 특히 자문위에 민정·신민·국민 3당으로부터 1∼2명의 위원을 동수로 추천 받아 포함시킴으로써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민정당의 한 관계자는 20일 정당 추천 인사는 국회의원이건, 일반 당원이건 해당정당이 추천토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문위원들이 지적한 사항은 가능한 한 반영토록 하며 그 처리결과를 반드시 보고토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정성 확보와 관련, 그 운영결과를 정기적으로 국회에 보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또 KBS·TV 3개 채널을 모두 시청할 수 없는 지역이 있는데도 시청료를 월2천5백원씩 획일적으로 징수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 시청 난이도에 따라 전국을 A·B·C 3개 지역으로 나누어 A급지 2천5백원, B급지 2천원, C급지 1천5백원 등으로 차등 징수하는 방안을 개선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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