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구속돼 비관|세자녀 동반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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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4일 상오2시쯤 경남거제군연초면목노리1104 건넌방에 세들어 사는 변창환씨(39·노동)가 부인이 횡렴사건으로 경찰에 구속되자 생활고 및 자녀양육문제로 고민 끝에 아들 상수(10)·상철(5)군 및 딸 정화양(8) 등 자녀3명과 함께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자살했다.
변씨부인인 정경순씨(35)는 한국야쿠르트 외판사원으로 일해오던중 지난해 5월30일부터 12월20일사이 수금한 2백69만원중 일부를 생활비 및 빚 갚는데 썼다가 목포대리점의 고소로 지난13일 거제경찰서에 업무상 횡렴혐의로 구속됐었다.
이들 가족들이 자살을 하자 검찰은 정씨를 기소유예로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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